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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입해 연간 생산량을 올해 35만대에서 144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대규모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개발-인프라-연관산업 등의 선순환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의 경우 전기차 국내 생산 확대의 일환으로 '오토랜드 화성'에 수천억원을 투입, 연간 최대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신개념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도 신설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144만대(PBV 포함)는 2030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23만대의 45%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2%를 점유해 세계 톱 수준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전략.
현대차·기아의 대규모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개발-인프라-연관산업 등의 선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2030년까지 국내에 투자되는 21조원은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과 전용 전기차 라인업 다양화, 부품 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조성, 전기차 관련 다각도의 신사업 모색 전략제휴 등에 활용된다.
현대차·기아는 우선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는다. 내연 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점진적 구축과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기아의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한다. 기아는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통해 배달, 차호출, 기업거래(B2B) 등 각종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다양한 라인업의 PBV를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eM'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부문도 투자 항목이다. 특히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충전 네트워크의 지속 확장을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2030년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2030년까지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아이오닉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7, 기아는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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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