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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배터리업계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속도로 치솟던 주요 광물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니켈 1톤당 가격은 2만755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최고 가격이 톤당 4만2995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36% 가량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완만한 상승을 이어오던 니켈가격은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급속도로 치솟았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니켈 공급의 11%를 차지하며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1등급 니켈은 러시아 광산업체 노릴스크의 점유율이 20% 정도로 세계 1위다.
니켈은 배터리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에 들어가는 필수 원재료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니켈을 남미 등으로부터 수입하기 때문에 러시아발 수급 차질은 없었지만 평균 가격 인상은 부담요인이었다.
니켈 외에 배터리 양극재 원료로 사용되는 다른 광물 가격도 하락세다. 리튬 가격은 지난 26일 기준 1kg당 433.5위안으로 지난 3월 472.5위안 대비 8.3% 내렸다.
망간 가격도 지난 3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1톤당 1785달러를 유지하다 지난 27일 1635달러로 떨어졌다. 지난 3월 톤당 8만2700달러까지 올랐던 코발트 가격도 이달 26일 7만4645달러로 내렸다.
배터리 원료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중국 내 전기차 생산량이 줄어들며 원료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중국 봉쇄 조치가 풀려 전기차 생산이 회복될 경우 다시 원료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국내 업계가 공급망을 다변화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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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