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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사료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탑의 주가가 강세다. 러시아 항구 봉쇄로 우크라이나 수출 물량의 절반 가까운 곡물이 창고에 묶여 있어 7월 전세계가 식량 재앙을 실감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2분 현재 한탑은 전 거래일 대비 190원(5.05%) 오른 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의 한 외교 싱크탱크 온라인포럼 연설에서 "곡물이 필요한 국제시장에 제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근은 언제나 상황을 악화시키고 삶을 황폐하게 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을 불안정한 환경으로 몰고 가는 정치적 혼란과 동반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흑해와 아조우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주요 수출로를 봉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가 묶여 세계 식량안보에 잠재적인 재앙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항구를 러시아가 봉쇄하면서 세계 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올해 초보다 60%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곡물정보 제공업체 애그플로우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은 작년 4월보다 32% 줄었다. 같은 기간 러시아의 밀 수출량은 18% 증가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을 통제하면서 우크라이나 경제에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밀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묶어놓는 효과도 거뒀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탑은 제분·사료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원재료인 소맥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해 분쇄·가공해 밀가루를 만들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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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