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는 8일 미국·일본 정부와 서울에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하는 외교차관 협의회를 진행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북한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와 한·미 해군 간 연합훈련에 이어 곧바로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을 쏴대는 군사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주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직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오는 8일 미국·일본 정부와 서울에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하는 외교차관 협의회를 진행한다. 셔먼 부장관은 6일 오후 입국해 오는 7일 한·미 외교차관 협의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선 지난 3일 진행된 북핵수석대표 협의와 마찬가지로 올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3국 간 공조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조만간 제7차 핵실험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한·미·일 3국은 이 같은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기 위한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은 앞서 지난 3일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미 양국은 보다 실천적인 조치로 지난 2~4일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참가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압박에도 지난 5일 오전 평양 순안 등 4개 지역에서 총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쏘면서 올해 18번째 무력시위(1차례 실패 포함)를 이어갔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한·미 군의 미사일 훈련이 오전 4시 45분부터 약 10분 간 이른 시간에 실시된 점을 들어 "상시 대비태세와 응징 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미 양국의 '맞대응'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만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포함한 '복합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문 센터장은 "북한의 도발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북한이 도발을 통한 '선전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했던 점을 감안할 때 주요 인사가 한국에 오는 시점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