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들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조선사들보다 수주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국내 조선사들의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수주량이 중국을 앞섰다. 한국이 해당 기간 중국보다 수주를 많이 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8일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5월 전 세계 발주량은 1625만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다. 한국은 이 중 45%인 734만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중국은 716만CGT(44%)를 수주하며 한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중국(47%)보다 11%포인트 뒤진 바 있다.

5월 한 달 동안의 수주량도 한국이 중국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0만CGT인데 한국은 이 중 120만CGT(48%)를 수주하며 세계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은 84만CGT(34%)로 한국에 이어 2위다. 한국은 지난 4월 115만CGT를 수주하며 중국(289만CGT)에 뒤졌으나 5월 들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중국을 제쳤다.


남은 일감을 나타내는 수주 잔량은 중국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한국의 상승폭이 더 컸다. 5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4월 말 대비 65만CGT 증가한 9853만CGT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4158만CGT(42%)에 이어 한국 3365만CGT(34%), 일본 965만CGT(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한국이 29% 증가하며 상승폭이 제일 컸다. 중국은 20% 늘었고 일본은 1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5월 160.07포인트로 13년(2009년 2월, 160.36포인트)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2020년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