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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부터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등 다운스트림 사업 핵심 과정을 한화큐셀이 직접 수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
한화큐셀은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15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내년 말까지 완공한 뒤 현지 에너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계약(PPA)을 최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PPA는 기업 등 전력구매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일정 기간 계약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큐셀이 짓는 발전소는 연간 약 350기가와트시(G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는 한국 가정용 기준 약 39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현지 에너지 기업을 통해 전력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최근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탄소국경세 도입이 본격화되고 RE100(재생에너지 사용량 100% 캠페인) 선언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추세가 확산되며 PPA 계약 체결도 활발해지고 있다. RE100 공동 주최사인 CDP에 따르면 RE100 참여 기업들이 PPA를 통해 조달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6년 13%에서 2020년 28%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에서도 기업 등 전력소비자가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3월 전력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RE100 이행을 약속한 국내 기업도 늘고 있어 PPA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그간 국내외 여러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왔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서 16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에서 38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에는 경남 합천군에 설비용량 41MW 규모의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발전소 사업과 분산 전원 사업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발전소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 청정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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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