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대통령실사진기자단제공)


미국의 원자력 발전 원천 기술 보유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경영진이 오늘 국내에 입국해 원전 산업 협력을 논의한다. 웨스팅하우스의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미국의 원전 동맹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이 1박2일 일정으로 국내를 방문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원전 기업,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담당자와 만난다.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약 50%의 원전에 원자로 및 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업계 1위 업체다. 웨스팅하우스 측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해외 원전 산업 공동 수주 등 한미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주도의 제3국 SMR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 △한미 원전기술 이전 및 수출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제3국 원전시장 진출 방안 구체화 △조속한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HLBC) 개최 등에 합의했다.

정부는 이러한 원전 동맹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원전 수주에 나서 2030년까지 10기 이상 해외 원전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은 원전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국제적으로 원전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프로젝트와 내년 예정인 폴란드 원전 발주에서의 한·미 공동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웨스팅하우스의 방한 동안 국내 원전 업계와 논의해 한·미 공동수주에 대해 의논하고 물량 배분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가 지난달 현대건설과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것을 고려해 국내 시공사와의 추가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