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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미국 태양광 시장을 겨냥해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가 하면 태양광 패널 공장 설립에도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1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한 뒤 현지 에너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 PPA는 전력구매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일정 기간 계약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한화큐셀이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PPA 체결 등을 포함한 다운스트림 사업 핵심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첫 사례다.
한화큐셀이 건설 예정인 발전소는 연간 약 350기가와트시(G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가정용 기준 약 39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탄소국경제 도입이 본격화되고 RE100(재생에너지 사용량 100% 캠페인)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추세가 확산되면서 PPA 계약 체결이 활발해지고 있다. RE100 공동 주최사 CDP에 따르면 RE100 참여 기업들이 PPA를 통해 조달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6년 13%에서 2020년 2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소 설립과 함께 태양광 모듈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최근 조지아주 돌턴에 위치한 기존 공장 옆에 1.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1억7100만달러(약 2158억원)다. 해당 공장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을 활용해 고효율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돌턴에서 미국 내 최대 규모인 연간 1.7GW의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이 연간 3.1GW로 확대되면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시장의 점유율 3분의 1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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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