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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등으로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예금 금리 인상으로 1년 만기 평균 예금금리는 연 3%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전일(2.93%) 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2.94%다. 한 달 전(2.61%) 보다 0.33%포인트, 올해 1월 1일(2.37%)과 비교해선 0.57%포인트 뛰어 올랐다.
평균 금리는 연 2%대 후반으로 집계됐지만 대다수 저축은행의 예금상품 금리는 연 3%대 초반이거나 4%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수신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35%까지 인상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1년 이상 기준 연 0.3%포인트 올았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웰컴디지털뱅크(웰뱅)로 가입 시 ▲1년 이상 약정 연 3.3%(영업점 연 3.1%) ▲2년 이상 약정 연 3.35%(영업점 연 3.15%) ▲3년 이상 약정 연 3.35%(영업점 연 3.15%)로 조정됐다.
앞서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정기예금, 정기적금, 보통예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0.4~0.5%포인트 올렸다. 금리 인상에따라 기존 정기예금 금리는 3.05%, 정기예금(인터넷) 3.15%, 회전정기예금 3.15%, 회전정기예금(인터넷)은 3.25%의 금리가 적용된다. 모두 1년 만기 기준이다.
OK저축은행 역시 지난달 27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만기가 1년 이상인 OK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2.65%에서 2.75%로 0.1%포인트 인상, 만기가 2년 이상인 경우엔 기존 2.65%에서 3.00%로 0.35%포인트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 3년은 2.80%에서 3.00%로 0.20%포인트 올랐다.
수신고를 지키기 위한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수신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서 '한은 창립 제72주년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권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 역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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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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