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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원격 근무 제도인 '메타버스 근무제'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카카오 직원들은 근무 장소뿐 아니라 근무 시간·방식에 관여하려는 데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동안 원격 근무하던 직원에게 7월부터는 '주 1회 의무 출근', '근무중엔 음성채팅 연결 필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골자다.
임직원들은 이를 두고 "자율성을 해치고 직원을 감시하는 판옵티콘(원형 감옥) 근무제"라고 반발했다.
카카오는 직원들의 반발에 하루 만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음성 연결을 필수가 아닌 권장 사항으로 바꾸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였던 집중근무 시간(코어 타임)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로 1시간 줄이는 수정안을 내놨다. 대신 격주 주 4일제인 출근하지 않는 금요일인 '놀금' 제도를 제시했다. 이 제도는 카카오 본사에만 적용된다.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을 맞아 '사무실로 돌아가자'는 RTO(Return to Office)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려는 카카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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