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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년7개월만에 25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1만1500원(2.77%) 오른 42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0.10%) 카카오(0.13%) LG화학(0.36%)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부진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 폭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79%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68% 급락했다. S&P500은 3.88% 내렸다. 최근 미국의 물가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기대소비지수가 높게 나타나면서 6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의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코스피 상승 종목 중에서도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상승 폭이 돋보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억원, 173억원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은 354억원을 팔았다.
LG에너지솔루션 상승은 전날 테슬라 납품용 '468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신설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금액 7300억원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기업 중 처음으로 4680 원통형 전지 양산 계획을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에 양산하는 4680 배터리는 테슬라에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성중 DS금융투자 연구원은 "4680 배터리의 규모는 전기차 1대당 배터리용량 75kWh를 가정시 12만대 규모에 이른다"며 "양산된 4680배터리는 내년 4분기부터 2024년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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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