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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AIA생명의 신임 대표이사에 정문국 전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AIA생명은 체질 개선과 매각 준비 등을 위해 보험업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리는 정문국 전 사장을 택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이르면 이달 말 신임 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AIA생명 안팎으로는 정문국 전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신임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AIA생명은 지난 5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피터 정 사장을 사임시키고 박정진 전무를 대표대행으로 선임했다.
피터 정 사장 사임에는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한 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정 대표가 부임한 연후 AIA생명의 순이익은 ▲2018년 685억원 ▲2019년 855억원 ▲2020년 1572억원 ▲2021년 1758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AIA그룹 홍콩 본사에서 제시한 목표치에 못 미치는 실적 때문에 정 대표가 사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정 전 사장은 지난 1984년 제일생명에 입사하면서 보험에 발을 내디뎠다. 2001년 AIA생명(옛 AIG생명)에서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2007년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 2013년 처브라이프생명(옛 에이스생명), 2014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등에서 사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정 전 사장은 업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에이스생명에 구조조정을 담당했고, ING생명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A생명은 영업채널 등이 많이 망가진 상황"이라며 "정문국 전 사장이 체질 개선을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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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