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세 수입과 국가 채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기획재정부 제공)


올해 1~4월 누적된 세금이 전년보다 34조원 넘게 더 걷혔으나 국가채무는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2조5000억원 개선됐지만 여전히 38조원에 육박했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걷힌 국세수입은 16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조5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가 세수를 견인하면서 세수진도율은 42.3%로 나타났다. 올해 2차 추경예산 기준 걷어야 할 세금(396조6000억원) 중 42.3%가 올해 4월까지 이미 걷혔다는 의미다.

4월까지 누계 총수입(국세+세외+기금수입)은 전년보다 28조3000억원 늘어난 245조9000억원이 걷혔다. 진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40.4%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1년 전보다 33조2000억원이 늘어 267조3000억원으로 올랐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대응, 영세·취약부문 지원 등으로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보다 0.4%p 증가한 39.3%로 나타났다.

4월까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21조3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 폭이 축소됨에 따라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5조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1년 전보다는 적자 규모가 2조5000억원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실제 살림살이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4월 말 국가채무는 1001조원으로 3월 말(981조9000억원)보다 19조1000억원 늘었다. 월간 재정동향의 국가채무는 중앙정부 채무만을 의미하며 지방정부 채무는 연 1회 산출해 발표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가채무를 1037조7000억원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국가채무·재정수지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재정준칙 도입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재정혁신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