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는 이달 연 4.25∼4.60%가 적용된다. 지난달 연 4.00∼4.40%로 7년 11개월 만에 4%를 돌파한 데 이어 이번달 0.20%포인트씩 오른 셈이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사진=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으로 국고채 금리가 오르자 정책금융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최대 4.60%까지 올랐다. 내 집 마련에 나선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이달 연 4.25∼4.60%가 적용된다. 지난달 연 4.00∼4.40%로 7년 11개월 만에 4%를 돌파한 데 이어 이번달 0.20%포인트씩 오른 셈이다.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 연 소득 7000만 원 아래 무주택자에게 나오는 대출로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 사다리'로 불린다. 이 조건에 해당되면 3억6000만원까지 최대 40년간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르면서 이와 연동되는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5%대 진입을 앞뒀다.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최대 5억 원을 장기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적격대출의 금리도 연 4.6%까지 올랐다. 이들의 기준금리가 되는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지난 17일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3.855%에 마감했다. 2011년 8월 4일(연 3.90%) 이후 최고치다.


한국은행이 오는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경우 정책금융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4.330∼7.140% 수준이다. 지난해 말(3.600∼4.978%)과 비교해 올해 들어 6개월여 사이 상단이 2.161%포인트 뛰었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현재 연 3.690∼5.681%다. 지난해 말(3.710∼5.070%)과 비교해 불과 반년 사이 상단이 0.611%포인트 높아졌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시장금리와 그에 연동한 대출금리 올라간다"며 "은행 대출자산이 대부분 변동금리에 집중됐는데 연내 혼합형 최고 금리는 8%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