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네온·아르곤·헬륨·크립톤·제논(크세논) 등 희귀가스(Noble Gas)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는 소식에 대성산업의 주가가 강세다.


20일 오전 9시50분 현재 대성산업은 전일대비 740원(13.10%) 오른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조사그룹인 테크셋의 요나스 순드크비스트 연구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수출 제한은 어떤 새로운 계약이든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이 있는 한국이 가장 먼저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희귀가스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미국, 일본, 유럽과 달리 생산을 늘릴 대형 가스 회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희귀가스는 자연상태에 극미량만 존재할 뿐 아니라,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해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를 칭한다. 대표적으로 헬륨, 네온, 크립톤, 제논, 라돈 등이 있다. 네온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빛을 이용해 웨이퍼에 전자 회로를 새기는 노광공정에, 크립톤·제논은 웨이퍼에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사용된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공급되는 희귀가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해도, 비용 상승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당 100~20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네온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본격화한 4월부터 치솟기 시작해 5월에는 2000달러를 넘어섰다. 5월 수입가격은 지난해 평균(59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39배나 높은 수준이다.


한편, 대성산업은 경기 안산시 소재 반월공장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네온을 원료로 다른 가스와 혼합해 엑시머레이저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