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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기업대출이 전체 대출 규모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보험사 대출은 가계대출 규모가 기업대출보다 컸지만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기업대출이 가계대출을 넘어섰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보험사들이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66조1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조4000억원 늘었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증가세는 기업대출이 견인했다. 기업대출 채권잔액은 14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019년 1분기보다 16조원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대출(47조9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92조6000억원)이 각각 7000억원, 2조4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시 4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2000억원 늘었다.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채권잔액은 12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서는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보험계약 대출이 65조5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어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50조4000억원)에서 7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7조1000억원)은 전분기 말(7조원)에 비해 1000억원 줄었다.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은 0.18%로 전분기에 비해 0.05%p(포인트) 올라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0.2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0.08%p 올라갔다. 그 중 부동산PF대출이 0.31%로 전분기 대비 0.24%p, 중소기업대출이 0.21%로 0.11%p 상승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전분기 말과 같았으며, 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이 0.12%로 전분기 말에 비해 0.01%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등에 따른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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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