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이 서유럽으로 향하는 가스를 감축한 것을 두고 독일이 '우리를 향한 경제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서유럽 국가들에 수출하는 가스의 양을 줄이자 독일이 반발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독일산업연맹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소'를 언급하며 "독일 가스 저장 용량이 절반 수준인 현 상황에서 겨울에 접어들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이는 우리를 향한 경제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가즈프롬은 지난 14일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유럽으로 가는 송유관 가동 능력을 현재의 40%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서방 제재로 인한 부품 수급 어려움' 등으로 가스 공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독일은 천연가스의 약 5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그러나 최근 이 수치는 35% 수준까지 떨어졌다.


독일은 러시아산 가스를 줄이는 대신 석탄을 사용할 방침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 19일 '에너지 수요 보장을 위한 긴급조치' 발표를 통해 "가스 소비를 줄이는 대신 더 많은 석탄 화력발전소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