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이어값이 오름세다. 사진은 한국타이어 SUV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XT'. /사진=한국타이어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등이 지속되며 타이어 가격이 다음달 최대 10% 오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다음달 1일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5~10% 인상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도 다음달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3~7% 올린다.


타이어 가격 인상은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해상 운임 등 물류비가 급상승한 여파다. 일본 도쿄상품거래소에 따르면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천연고무 선물 가격은 지난 24일 ㎏당 270엔(약 2568원)에 거래됐다. 최근 다시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인 275엔(약 2615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물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4216.1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수준이다.


타이어업체는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치솟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폭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차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감산이 맞물리면서다.

노조와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는 점도 악재다. 금속노조 산하 한국타이어지회는 ▲20만원 정액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글로벌 영업이익의 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기본급 5%(14만2300원) 인상 ▲4·2특별합의와 관련한 반납 상여금 200% 환원 ▲2021년 노사 합의 시 누락된 상여 100% 지급 ▲중단된 복지회복 등을 주장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업계의 2분기 실적도 정체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14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18.3% 감소한 93억원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