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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뒷걸음질 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기업들이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에 따른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기업들의 경기둔화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BSI는 기업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 한 수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가만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전무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업황 경기가 나빠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83,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82로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데다 물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둔화를 우려한 기업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부담이 가중한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등으로 비금속광물이 -18포인트 내렸고 화학제품은 스프레드 축소로 15포인트, 전기장비는 원자재가격 부담 가중으로 1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스포츠 및 레저시설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가 15포인트 오른 반면 유류비 상승, 원자재가격 부담 가중 등으로 운수창고업과 건설업이 각각 9포인트, 7포인트 내렸다. 도소매업은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 부담 가중, 물가상승세 지속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6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90, 75를 기록해 3포인트씩 하락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7포인트나 하락한 90,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4.2포인트 하락한 102.5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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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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