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지난 6월20일 창립 96주년을 맞았다.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핵심가치와 '가장 좋은 상품의 생산, 성실한 납세,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이념을 지켜오며 100년 장수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사진)은 창립기념식에서 혁신신약 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신약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00년 기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유한양행과 조 사장은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상징되는 글로벌 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한양행을 대표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의 대표적인 성장전략으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2015년 이래 5000억원 이상을 오픈이노베이션에 투자했다.

대표 사례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다. 2015년 오스코텍에서 전임상 직전 단계 약물을 도입한 후 임상 1·2상 단계에서 얀센에 다시 기술수출했다. 총 계약규모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2020년엔 미국의 프로세사 파머슈티컬과 5000억원 규모로 위장관 치료제 기술을 수출했다.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YH14618), 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YH25724),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YH12852) 등의 신약후보물질들도 순조롭게 글로벌 임상 과정에 진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조6878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이 순항하며 국내 최초 블록버스터(매출 1조원) 신약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한양행과 조 사장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신약 개발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신약 개발 중요성과 필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목표인 글로벌 제약 50대 기업이 되기 위해서 혁신 신약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며 "현재 개발 중인 혁신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고 회사의 중점 과제들을 집중 개발해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