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각)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생산량이 최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노르웨이 북서부 함메르페스트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된 가운데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생산량이 최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 방송매체 CNN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노르웨이 석유·가스 회사인 에퀴노르는 전날 일부 직원들이 임금 분쟁으로 파업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전했다. 에퀴노르는 이날 석유·가스전 3곳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주요 수출국인 노르웨이는 지난해 러시아에 이어 유럽에 천연가스를 두 번째로 많이 공급한 국가다. 노르웨이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생산량이 감소하면 유럽 에너지 대란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주요 에너지 기업인 러시아 가즈프롬은 오는 11일부터 독일로 연결되는 노드스트림1 가스관 가동을 중단한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파업 발표 직후인 이날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5%포인트 상승한 메가와트시당 172유로(약 23만10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르웨이 석유·가스협회도 이날 파업 소식을 전했다. 협회는 "(에퀴노르) 파업 기간 가스 수출량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일 기준 약 8만9000배럴의 원유·천연가스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