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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동조합 파업으로 수 천 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속노동조합 산하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는 지난달 2일부터 임금 30% 인상과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청지회는 대우조선 1도크(건조 공간)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물에 띄우는 진수작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총 7개 도크에서 20여척의 배가 건조되고 있다. 후반부 작업인 진수작업에서 1도크가 점거되면서 연쇄적으로 건조 작업이 지체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진수작업이 중단된 것은 1973년 대우조선해양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진수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공정에 대한 착수금을 받지 못한다. 납기 지연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지회 파업으로 지금껏 3500억원의 매출손실액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두선 사장은 전날 담화문을 통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하청지회의 도크 무단 점거로 진수 연기가 4주 차에 접어들면서 회사의 존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영향이다. 최근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지난해와 올해 1분기(1~3월)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박두선 사장은 "최근 수주 회복이 이어지면서 생산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 희망을 품었지만 하청지회의 불법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런 기대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 현 위기를 하루빨리 해소하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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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