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이 자동차 보상 부서에 경력직을 대거 채용한다./사진=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 저렴한 건 알겠는데 교통사고 나면 보상은 잘 되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손해보험사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5월 캐롯손해보험(캐롯) 누적가입건수가 60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캐롯의 대응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보상은 중소 손해보험사들의 아킬레스 건 중 하나로 꼽힌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캐롯은 보상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경력직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 자동차사고 조사·교통사고 분석 업무를 하는 보험사고 조사실장 ▲ 대인보험금 손해사정·자동차보상업무 등을 담당할 대인보상 실무자 ▲ 대인사고 초기 대응 업무·자동차보상 대인 소액건 업무 등을 담당할 대인보상 스피드 실무자 등을 뽑는 것이다.

올해 7월 캐롯은 15개 부서에서 경력직을 채용하는 데 이 중 20% 보상부서다.


현재 캐롯은 차량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보험사들은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통해 일정 주행거리 이하 시 자동차보험료를 사후 정산 방식으로 할인해 주는데 비해 이 상품은 실제 차량을 주행한 만큼만 매월 보험료를 낼 수 있다.


기존 자동차보험의 경우 연간 보험료를 실제 주행거리와 무관하게 전액 선납하는 구조와 차별성을 둔 것이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판매량이 늘면서 보상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내부적으로도 계속 나왔다. 손해사정은 사고의 수준과 책임을 따져 보험금을 결정하는 업무다. 자동차보험은 물건 피해를 보상하는 대물과 다친 사람에 대해 보상하는 대인보상 업무로 구분된다.

캐롯은 자체적으로 보상부서를 강화하는 것 외에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공동 대물 손해사정 법인인 '히어로손해사정'도 운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캐롯 자동차보험 판매량이 늘면서 사후대응이 중요한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