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구을)이 지난 7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했다. 사진은 이 의원이 지난해 7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위한 제4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여야 원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숙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구을)은 지난 7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7억을 어디 유치하겠다면 훌륭한 얘기고 미담으로 표창장을 줘야 될 일인데 그걸 왜 각서를 쓰느냐"며 "매우 이례적이고 이상하고 분명히 뭔가 켕기는 게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 코드는 당,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다"라는 진행자의 발언에 이 의원은 "이는 본인 스스로를 훼손하고 갉아먹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당까지도 무너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이 대표가 가장 비겁한 건 서울공항에 가서 대통령한테는 90도로 인사하고 윤핵관들은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선, 지선 딱 끝났을 때 선거도 승리했겠다. 그때 딱 다른 명분으로 그만뒀어야, 정치적으로 해결했어야 됐다"며 그러한 지점까지 보지 못하는 건 이 대표 정치력의 한계라고 판단했다.
이날 같이 출연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했다. 사진은 이 고문이 지난해 11월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어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이날 라디오에서 "내가 '이준석 대표가 대선에서도 이기고 지선에도 이겨 큰 공을 세웠다. 장수는 큰 공을 세웠을 때 물러나야 미래가 있다. 정권도 바뀌었으니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고 (조언)했다"며 "이렇게만 했으면 이 짝도 안 나고 이준석은 큰 인물, 진짜 지도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이 대표가 대통령에겐 잘하고 윤핵관과 각을 세운 데 대해 "철이 없어서 그렇다"며 "윤핵관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마음은 그러지 않다. 대통령이 이준석을 더 믿겠는가, 윤핵관을 더 믿겠는가, 그러니까 전혀 헛다리 짚었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징계 결정해 불복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것 같지 않다는 전망에 대해선 "애 하나 꼬장 부리는 것 같다"며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