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사진=뉴스1


K-뷰티 수출 실적이 지난해 정점을 찍고 뒷걸음질 치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 실적은 4096만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최근 6개월 수출 실적은 5월을 빼면 모두 역성장했다.


지난해 K-뷰티는 사상 최고 수출 실적을 올렸다. 91만75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21.3% 성장했다.

올 들어 화장품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주요 도시가 봉쇄됐다.


중국 내 K-뷰티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점도 있다. 지난 1분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K-뷰티 선두주자들은 실적 쇼크라는 쓴맛을 봤다. 봉쇄 및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수요 둔화의 결과다.

K-뷰티는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이에 K-뷰티 업체들은 북미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긍정적인 점은 미국 수출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8억4104만달러로 전년 대비 17.7%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한류와의 시너지로 북미 시장에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