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오후 일본 도쿄 자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취재진에게 헌법 개정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10일 자민당사에서 선거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게시판 앞에 앉아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11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은 이날 일본헌법 개정을 가속화 할 뜻을 밝혔다. 일 방송매체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지를 계승한다"며 헌법 개정에 힘쓸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가 얻은 의석수는 정권에 대한 신임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세 등을 근거로 일본의 방위력을 5년 이내에 강화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헌법 개정에 대해 자위대 명기 등 4개 항목을 모두 현대적인 과제라고 언급하며 의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두고 가을로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이번 선거를 바탕으로 한 민의를 통해 여야 전체에서 더욱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은 전체 의석수 125석 중 73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특히 개헌 찬성 세력(자민·공명·입헌민주·일본유신회)이 전체의 3분의2석을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