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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외교부가 자국을 겨냥한 중국의 위협에 우려를 표한 미국에 사의를 표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국제라디오(RTI)는 이날 타이완 외교부의 성명을 인용해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증가하는 중국의 호전적인 발언과 타이완 전역에 평화와 안정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라는 소식에 공감하며 "우리는 미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과 왕이 부장은 지난 9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 기간에 5시간 가량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신보는 지난 9일 해당 회담에 대해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왕이 부장에게 증가하는 중국의 도발과 타이완으로의 팽창을 우려하고 있다"며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성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블링컨 장관은 홍콩과 티벳을 비롯한 중국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타이완 외교부는 지난 10일 성명에서 "중국과 중화민국은 서로 종속되지 않았다"며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타이완의 국민들만이 민주적 절차에 의해 타이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중국을 견제했다.
이는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타이완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면서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인민해방군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항공기와 군함을 대거 진입시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타이완 해협이 '국제수역'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타이완 외교부는 "타이완은 독립적인 주권국가로서 중국 정부의 관할을 받은 적 없다"며 타이완인은 중국 정부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타이완 정부는 지속해서 국방력을 강화하고 국가안보를 지키는 동시에 타이완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등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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