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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지·보수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독일 일각에서는 가스관 가동 중단이 잠정적인 것이 아닌 영구적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슈피겔이나 디 차이트 등 독일 매체들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의 보수작업을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은 11일 오전 6시부터 중단됐다.
앞서 러시아는 독일에 천연가스 터빈 반환을 요청했다. 이 터빈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에 수리를 의뢰한 이후 줄곧 캐나다에 보관돼 있었다. 캐나다는 지난 9일 해당 건을 제재 예외로 판단해 독일에 터빈을 반환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터빈의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독일로 향할 예정이었던 가스 공급량을 기존 대비 40%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캐나다의 결정으로 터빈은 독일을 거쳐 러시아로 반환될 예정이다. 터빈의 운송은 이르면 이번 주말 내에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러시아의 제재로 터빈 반환요청이 이뤄지지 않자 가스공급을 줄인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러시아 가스 공급이 영구적으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례(터빈 반환을 이유로 가스 공급 축소)를 고려하면 러시아는 사소한 문제에도 가스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이 같은 독일의 주장을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가스관 점검을 연례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유럽을 압박하기 위해 석유와 가스 공급을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독일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노르트스트림-1은 러시아산 가스가 독일에 유입되는 파이프라인이다. 단일 라인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연간 550억㎥의 가스를 공급한다. 지난달 독일 바이에른경제협회(VBW)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올해 하반기 경제적 타격은 1930억유로(약 254조590억원)로 GDP 대비 12.7%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은 가스 공급이 급감할 것을 대비해 석탄 등 대체 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독일 의회는 지난 8일 석탄 화력발전소 재가동을 허용하는 비상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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