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2023년부터 근무지 자율선택제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사진은 우아한형제들 사옥 내부./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주 4.5일제'를 도입한 우아한형제들이 새로운 근무형태 실험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3일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전사발표에서 근무지 자율선택제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계획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자율을 기반으로 한 선택적 근무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2023년 1월1일부터 도입 예정인 우아한형제들의 '근무지 자율선택제'에 따르면 회사 구성원 모두가 근무시간 중 어디서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사무실 출근, 재택 외에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기타 장소 및 해외도 무관하다.


근무 장소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도 자율 선택으로 전환된다. 올 초 도입된 개인별 시차출퇴근제에서 더 나아가 내년부터는 유연근무제의 일환인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르면 기존의 하루 7시간(월요일은 4시간), 주 32시간 기준에서 월 단위의 총 근무시간 내에서 개인의 업무 스케줄과 컨디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분배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어떤 주에는 20시간만 근무를 하고 좀 더 업무에 몰두가 필요한 주에는 50시간을 근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올해 연말까지는 지난 6월부터 적용 중인 주 1회 사무실 출근을 유지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주 4.5일제 도입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근무환경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과 니즈가 점점 변화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율근무제도를 도입하고자 했다"면서 "우아한형제들의 핵심 가치인 '규율 위의 자율'을 보장해주는 근무제도 하에서 보다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