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HMM 사장이 앞으로 5년 동안 15조원을 쏟아 붓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내놨다. /사진=김창성 기자


김경배 HMM 사장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앞으로 5년 동안 15조원을 투자해 사업다각화를 이뤄 글로벌 선도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김 사장의 전략.


김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사업 계획을 내놨다.

김 사장의 중장기 사업 계획은 크게 5가지로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전략 ▲환경규제 변화에 따른 환경 대응전략 ▲디지털 가속화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략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역량 강화 전략 ▲사업전략 기반 투자 및 재무전략 등이다.


김 사장은 선도 해운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120만TEU의 친환경 선대를 확보한다. 핵심지역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추가 노선 확대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컨테이너와 벌크 사업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29척인 벌크 사업도 '2026년 55척으로 90% 확장한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환경 친화적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미 저유황유 대체, 스크러버 설치 등 보유 선박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을 완료한 데 이어 앞으로는 LNG선 및 친환경 연료 기반의 선박 확보에 주력한다. 장기적으로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연료 관련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운임 솔루션 적용을 비롯해 내륙운송까지 연계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구축한다.

사업별 주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화주 관리체계 강화, 세일즈 조직 전문성 제고, 해상직원 양성 등 내부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미래전략사업 투자를 지속 검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영역 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번 전략 수립 배경과 관련해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환경규제, 디지털 전환 등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국적선사로 미래를 준비하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