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금융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출 지원책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뉴스1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침체를 우려해 2020년 4월부터 시작된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등 대출 지원책이 올 9월까지 4차례 재연장되면서 잠재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착시효과로 해석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5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4%로 전달 말(0.23%)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전월대비 3000억원 늘어난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연체율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달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8%로 4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29%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37%로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0%로 4월 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과 유사한 0.11%,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3%포인트 오른 0.38%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