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각각 리터당 2080.7원, 2123.3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 소재 주유소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국제유가 하락세가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36.1원 내린 리터당 2080.7원이다.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27.1원 하락한 리터당 2123.3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현대오일뱅크 2078.1원 ▲에쓰오일 2082.3원 ▲GS칼텍스 2087.9원 ▲SK에너지 2088.5원 순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리터당 2053.4원, 2078.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평균 리터당 36.1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현대오일뱅크 2119.5원 ▲에쓰오일 2122.9원 ▲SK에너지 2130.3원 ▲GS칼텍스 2131.5원 순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리터당 2102.5원, 2110.6원으로 확인됐다. 상표별 경유 판매가격은 평균 리터당 27.1원 떨어졌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2132.9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2.2원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리터당 2042.4원)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38.3원 낮다. 서울과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전주보다 34.9원, 44.1원 하락했다.


업계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 하락 원인으로 유류세 추가 인하의 시장 반영을 꼽는다. 통상적으로 유류세 인하분이 가격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1~2주 정도의 시차가 필요하다. 유류세 인하율이 이달 1일부터 30%에서 37%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7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차가 존재하는 이유는 유류세 인하분이 가격에 즉시 반영되는 직영주유소는 전국 주유소(1만1300여개)의 7% 수준인 760여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영주유소는 기존 재고를 소진한 뒤 유류세 인하분을 판매가격에 적용한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도 국내 기름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로 들어오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달 30일 배럴당 113.4달러에서 지난 7일 98.18달러로 13.41%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국내 주유소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1~2주 정도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