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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만에 0.40%포인트 급등하면서 약 8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코픽스 상승폭만큼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도 당장 16일부터 더 올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을 산 대출자와 전세대출을 받은 세입자들의 이자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6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전월(1.98%) 대비 0.40%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7월(2.48%)이후 7년11개월 만에 최고치인 동시에 전월대비 상승폭은 코픽스 공시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빅컷을 단행했던 2020년 3월 이후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해 8월 0.80%까지 떨어진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6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0.92%를 기록했다. 이후 8월 1.02%를 기록, 10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6월 2% 선을 뚫은 것이다.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되면 7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83%,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42%로 전월보다 각각 0.15%포인트, 0.11%포인트씩 상승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대폭 올린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 15일 3.70~5.20%에서 16일 4.10~5.60%로 올렸다.
NH농협은행은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연계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 15일 3.63~4.63%에서 오는 18일부터 4.03~5.03%로 올린다. 우리은행 역시 같은 기간 해당 금리를 4.15~5.13%에서 4.55~5.53%로 상향한다.
전세대출 금리도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전세대출 금리를 지난 15일 3.42~4.62%에서 16일부터 3.82~5.03%로 올렸다. 우리은행 역시 전세대출 금리를 지난 15일 3.68~4.08%에서 오는 18일 4.08~4.48%로 올린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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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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