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삼성전자의 주가가 약 한 달가량 지속된 '5만전자' 박스권을 탈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500원(4.35%)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내며 6만원 문턱 앞에서 공방을 펼치다가 마침내 6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17일 5만원대로 추락한 이후 이달까지 5만6200~5만9800원에 거래되며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었다. 같은 달 28일 5만9400원까지 상승했지만,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다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의 6만원대 진입은 대만 TSMC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341억4000만 대만달러(약 23조4600억원), 순이익이 2370억3000만 대만달러(10조4000억원)로 각각 작년 동기대비 43.5%, 7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한 달 간 삼성전자를 7조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 날부터 지난 12일까지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삼성전자 투자 보고서를 낸 6개 증권사(현대차증권, 신영증권, NH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의 평균 목표가는 8만3200원이다. 증권가는 향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모두 시간이 갈수록 주가 상승 요인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과 파운드리 잠재력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