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중·저소득 25개 국가 백신 생산인력과 교육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에서 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교육이 진행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 일환이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중·저소득 25개 국가 백신 생산인력 117명과 국내 교육생 33명을 대상으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 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 기초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설립 이후 20여년의 백신 기술이전, 연구 등 경험을 갖춘 국제백신연구소가 주관한다. 2주간의 교육을 마친 교육생은 보건복지부 장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수여받게 된다.


WHO는 지난 2월 한국의 백신·의약품 생산능력과 교육시설 인프라 등을 평가해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WHO는 운영위원회와 실무회의, 인력 교류 등을 해왔다.

교육을 받은 백신 생산인력은 자국 관련 기업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되며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자국의 백신·의약품 생산기반 구축, 관련 연구·교육, 백신 보급 및 접종 확대 등 보건 환경 정비를 담당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1차 교육을 거쳐 10월에 2차 교육을 진행해 인력양성 허브 교육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이론 교육에 더해 국내 백신·의약품 생산·교육 시설에서 하는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2026년을 목표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도 건립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백신 생산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 민·관 기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인 한국이 주체로 시행하는 글로벌 교육으로서 의의가 크다"며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