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중·EU 고위층 회담을 공동 주재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5월 류 부총리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해 앉아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중·EU 고위층 회담을 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와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류 부장관과 돔브로프스키스 부위원장 공동 주재로 9차 중·EU 고위층 화상회담을 열었다. 이날 회담은 ▲거시경제 ▲산업 공급망 ▲무역·투자 ▲금융 협력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대화가 진행됐다. 양자 고위급 경제회담은 지난 4월 중국과 EU의 정상회담 이후 3개월만이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거시경제 정책 조정과 WTO 개혁, 산업 공급망 협력, 시장 개방, 중국·EU 지리 표시 협정 이행, 동식물 검사·검역, 금융 산업 양방향 개방, 규제 협력 등에 양측 모두 일정 수준의 공동 인식에 합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거시 경제 정책 소통·조정 협력과 세계 식량·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세계 경제·금융 안정 공동 추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측은 무역 및 투자 자유화 촉진, 상호 개방성 확대와 지속적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경제적 협력은 강화했지만 신장 위구르 인권문제와 대만과의 일국양제 등 지정학적인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지난 2021년 3월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족을 대거 구금해 서방의 제재를 받았고 중국도 이에 보복했다. 지난 2020년 류 부총리와 돔브로프스키스 부위원장이 주도해 협정을 체결했지만 인권 문제 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어 비준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