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98세의 최고령 석사가 등장해 화제다. 사진은 지난 2020년 7월(현지시각) 96세의 파테르노가 이탈리아 팔레르모 대학에서 열린 학사학위 수여식에서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탈리아에서 98세의 최고령 석사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98세의 주세페 파테르노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소재 팔레르모 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 분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파테르노는 "로크/키에르케고르/하이데거와 기독교에 대한 그들의 견해'라는 제목의 석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고 우등 110(cum laude 110)을 받아 수석 졸업했다.


지난 3년동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락다운(봉쇄조치)에도 파테르노는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같은 대학에서 2년전 동일 전공으로 96세의 나이에 학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파테르노는 이탈리아에서 최고령 학사·석사 소지자다.

해당 소식은 그의 아들인 니니 파테르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알려졌다. 아들 니니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지난 18일) 아버지는 유니파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축하글을 올렸다.


파테르노는 지난 1923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에 그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독서광이었음에도 아버지의 독단적인 결단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또 20세 때 2차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이후 30세에 실업계 학교에서 철도 측량사 자격을 취득하고 철도 관련 업무에 종사하다 지난 1984년에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테르노는 은퇴 이후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다. 항상 책을 옆구리에 끼고 살았고 이탈리아 토리노의 한 철학자의 도움을 받아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18일 역사·철학 석사학위를 받아 새로운 '월계관'(트로피)을 차지했다.


이탈리아에서 98세의 최고령 석사 학위자가 등장해 화제다.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아들 니니 파테르노가 작성한 게시글. /사진=니니 파테르노 페이스북 캡처(@nik.paterno)


아들 니니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아버지의 소식을 담은 지역지 링크와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게시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는 말과 함께 아버지가 쉬지 않고 걸어온 길에 찬사를 보내며 그의 꿈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