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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 정론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미 애스펀안보포럼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에 대한 영향으로 투병 중이라는 세간의 소문이 있었다. 특히 최근 들어 푸틴 대통령이 오른팔을 흔들지 않고 걷는 것에 파킨슨병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번스 국장은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 많은 루머가 있는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푸틴은 완전히 건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국장 지위로 파장이 크게 일 것을 걱정한 듯 "CIA의 공식적 입장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간 서방에선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수없이 제기됐다. 다만 번스 국장의 언급으로 한동안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에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미국 방송매체 NBC에 "전날 오후에도 푸틴 대통령은 아이스하키를 했다"며 "지난주 금요일(지난달 17일)에도 3시간여 연설했다"고 푸틴 대통령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날 포럼에선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뿐 아니라 번스 국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러시아 외교의 전반적인 상황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번스 국장은 지난 2005년부터 3년동안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냈다. 그는 다년간의 주재 경험과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을 기초로 푸틴 대통령이 생각하는 우크라이나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사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실제의 국가가 아니라고 한 발언을 들었다"며 "그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자신만의 현실관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서 보듯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두고 발언했다. 번스 국장은 "푸틴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해외 국가를 방문하지 않았고 오히려 고립됐다"면서도 "러시아와 이란은 많은 국가와 배척하고 있어 서로 협력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 수백대 공급 채비를 마친 것에 대해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다는 생각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러시아의 국방력이 약화됐다는 신호탄이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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