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 2분기 2조23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기아


기아가 시장 예상치를 4000억원이나 뛰어넘는 올 2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에 드리운 각종 겹악재를 뚫어냈다.

기아는 올 2분기 73만3749대(전년대비 2.7%↓)를 판매(도매 기준)해 매출 21조8760억원(19.3%↑), 영업이익 2조2341억원(50.2%↑), 당기순이익 1조8810억원(40.1%↑)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기아는 올 2분기 국내에서 전년대비 5.0% 감소한 14만868대, 해외에서는 2.1% 감소한 59만 2881대 등 2.7% 감소한 73만3749대를 팔았다.

국내 시장은 신형 스포티지 및 EV6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주요 차종 생산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해외 시장은 러시아 권역 판매 중단 영향이 가시화됐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 북미와 유럽에서의 공급 확대, 인도공장 3교대 전환, 카렌스(인도),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 차질을 최소화했다.

2분기 매출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EV6 및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대비 19.3% 증가한 21조8760억원을 달성했다.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원가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율은 큰 폭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2.2%포인트 개선된 79.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역시 브랜드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비와 기말환율 변동에 따른 판매보증비 등이 증가했지만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판매관리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10.7%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일부 부품 수급 차질과 재고부족이 지속돼 도매 판매가 감소했지만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와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