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이 잠정 보류됐다. 사진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4월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던 모습.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지분 매각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류긍선 카카오T 대표가 매각 추진을 유보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란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T는 전날 류 대표와 안규진 사업부문총괄부사장(CBO) 이창민 최고재무책임자(CFO) 유승일 카카오T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올핸즈미팅을 열고 매각 유보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미팅에선 카카오에 어떠한 상생 방안을 제시할지 등과 관련한 주제를 놓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류 대표는 미팅에 앞서 사내 공지를 통해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에게 카카오T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 구성원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며 "매각 논의를 유보하고 노동조합이 회사 주변에 게시한 현수막의 글귀처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T의 근로자 대표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를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T 측은 "이번 미팅에선 매각 유보 요청 관련 내용을 좀 더 풀어서 설명하고 직원 문의에 대한 답변도 오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