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16일(현지시각)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진행된 '2022 세계 농기업 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러시아) 제재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리는 균형잡힌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브라질 정부가 오늘날 이 문제(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균형잡힌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면 농업에 필요한 비료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어 "비료가 없으면 우리의 식량안보는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약 10억 명은 식량난의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음에도 브라질은 대러 제재에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2월16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러시아를 직접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서방과는 다른 대러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