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카본 투 그린'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회사의 새로운 정체성을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설정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지휘봉은 김준 부회장이 잡았다. 김 부회장은 2017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회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카본 투 그린' 전략의 핵심 두 축은 탄소에서 그린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중심을 옮기는 '그린 앵커링'과 기존 카본 비즈니스를 그린 비즈니스로 변환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온실가스 '넷 제로'를 2050년 이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친환경 비즈니스의 핵심은 온실가스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를 회사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중점을 둬 그린 영역에서의 연구개발(R&D)과 새로운 사업개발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제2, 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배터리), SKIET(배터리 분리막) 그리고 SK어스온(자원개발/CCS)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사업 전문 자회사로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며 에너지 믹스 변화에 맞춰 추가적인 성장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차별적 기술 기반의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순환경제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전기가 에너지의 핵심이 되는 전동화, 폐기물·소재의 재활용 등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동화 영역에서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등 다양한 차세대 성장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폐자원 활용 등 순환경제 영역에서의 신규 성장동력 발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와 함께 지난 5월 SMR 기업인 테라파워와 사업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SK와 테라파워와의 공동 기술개발 협력, 국·내외 진출 및 상용화 협력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의 SMR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원전 운영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에 3000만달러(380억원)를 투자했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이기 때문에 별도의 과정을 통해 수소를 추출해내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로 쓸 수 있는데 암모니아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액화점(영하 33도)이 수소보다 높아 액화를 위한 에너지 소모와 탄소 배출이 적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전동화, 폐기물·소재 재활용 분야에 자체 보유 기술을 더해 각 분야 글로벌 선도 및 유망 기업 지분투자 또는 기술·사업 협력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의 R&D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로 추진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준 부회장 프로필>
▲1961년 출생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석사 졸업 ▲유공 석유사업기획부 ▲SK에너지 대표이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