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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지동섭 SK온 대표(59·사진)가 약속한 공급 체계 구축 계획에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 사장은 올해 초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 인터뷰에서 세계 일등 도약을 위한 중요 계획 중 하나로 '글로벌 기업 위상에 걸맞은 공급 체계 구축'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 공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 가능하도록 생산 설비와 제조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온은 최근 미국 완성차업체인 포드,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최근 투자의향서(LOI)를 맺고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3사는 연내 공동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율, 공장 소재지 등은 조율 중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SK온과 포드가 공식 설립한 합작 배터리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블루오벌은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공장 3곳을 설립할 계획이다. 세 공장의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미국외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생산시설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2017년 1.6GWh에 불과했던 생산능력을 올해 말 기준 77GWh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는 500GWh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생산시설이 어느 나라에 있든 현지 인력에 의해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를 바탕으로 SK온의 글로벌 입지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SNE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올해 1~5월 SK온의 성장률은 131.6%로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점유율 순위 역시 2019년 9위에서 올해 5월 5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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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