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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미·중 갈등으로는 확산하지 않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4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자칫 기술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단순한 경제적 갈등을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면서도 "현재 미중과 글로벌 상황을 고려할 때 미중 갈등이 본격적인 치킨게임 양상으로 확산하지 않을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 방문 중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는 발언을 내놓지 않는다면 단기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측이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중화인민공화국)과 타이완(중화민국)이 나뉠 수 없는 하나라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입장에선 타이완 이슈의 확산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중간선거 패배가 점쳐지는데 타이완 이슈마저 확산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이나 민주당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경기 부양이 시급한 상황에서 타이완 사태 확산은 부담인 상황이다.
그는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도 타이완 문제가 더 이상 쟁점화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타이완 이슈가 확산될 경우 소위 반도체 동맹(칩4)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미국과의 갈등 확산은 당연히 중국 경기의 추가 둔화 압력을 높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의 3%대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타이완 문제가 확산되면 중국 경기둔화 폭이 예상하기 힘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며 "당 대회라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중국 경기 경착륙이 현실화된다면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은 빛바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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