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시설이 4일부터 본격 건설된다. 사진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처리수 저장 탱크 전경. /사진=로이터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시설이 본격 건설된다.

4일 일본 방송매체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관련 지자체에 오염수 방류에 필요한 설비 공사 동의를 얻어 이날부터 해저 터널 공사에 들어간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매일 최대 15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났고 원자로 건물이 녹아내리면서 지하수와 빗물 등이 흘러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오염수를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까지 터널 공사를 완료해 '처리수'에 물을 섞어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화 처리를 끝낸 후에도 방사성 물질 트리튬 등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어업계는 오염수가 해양으로 흘러든 후 수산물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어업계는 "(후쿠시마현)지사가 양해했다 하더라도 반대 의지를 바꿀 수는 없다"며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누적된 오염수는 약 131만톤으로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1000기 이상의 탱크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가 방류되는 데는 약 3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