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공격에 대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그가 지난 2월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공격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전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자살 행위"라며 "(러시아군의) 공격이 끝나기를 바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자력 발전소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포격을 가했다. 양국의 전투가 격화되면 방사능이 누출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6일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7주년 행사에 참석한 이후 나왔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중동, 한반도 등에 이르기까지 핵 재앙이 발생할 위험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난 1일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도 핵무기의 공포와 위험성에 대해 당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우리는 다시 핵전쟁의 위험을 잊을 수 없게 만드는 지정학적 상황의 급진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