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과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2149억달러(약 280조60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 늘었다"며 '칩4'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내놨다. 사진은 박진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외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칩4'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내놨다. '칩4'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타이완에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과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2149억달러(약 280조60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 늘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17.9% 증가한 953억달러(124조4500억원), 수입은 2.6% 증가한 1196억달러(156조1736억)로 집계됐다.

글로벌타임스는 "해당 수치(8.9% 성장)는 양국이 첨단 기술과 중화학공업 등에서 교역을 강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 랴오닝사회과학원의 뤼차오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을 향해 가는 지금 양국은 교역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칩4 가입 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며 "이로써 중국과의 관계가 다소 불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뤼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중국과 한국의 협력이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고 있는 만큼 한국이 맹목적으로 미국을 따른다면 반도체 등 대중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한국은 경제 발전과 (미국에 대한) 정치적 복종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부터 2박3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다. 박 장관은 오는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외교부장(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지역·국제 문제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