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지난 9일(현지시각)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아시아 전략을 망쳤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블룸버그가 게재한 보도 내용 일부. /사진=블룸버그 웹사이트 캡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아시아 전략을 망쳤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등 아시아 동맹을 규합해 중국을 견제하려 했으나 타이완 해협을 비롯해 미·중 사이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당초 전략에 차질을 빚었다.

방한한 펠로시 의장을 직접 대면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서는 한국이 미·중 사이 분쟁에 휘말릴 것을 방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과 호주만 미국의 편에 서고 나머지 국가는 중립을 지키고 있다면서 미국이 특히 공을 들이는 인도는 침묵 중이라고 짚었다.


되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아세안)에서 중국이 주장해온 '하나의 중국'(타이완은 중국 땅이라는 주장) 입장만 재확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이후 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 5월23일 다자 경제 협의체인 IPEF를 출범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의 방문으로 아시아 각국이 미중 사이에서 눈치를 보게 돼 IPEF가 유명무실해질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강행이 바이든표 대아시아 정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