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노르망디로 수송해 바다에 풀어주려 했던 프랑스 센강의 벨루가가 무산소증으로 호흡기 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안락사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프랑스 센강 노트르담 드 라 가렌 수문 인근에서 구조대가 벨루가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의 센강에서 앙상하게 여위어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흰고래 벨루가가 결국 하늘로 떠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벨루가는 지난 2일 파리에서 약 70㎞ 떨어진 센강 중류의 갑문에 갇힌 채 발견됐다. 80명이 넘는 구조대원들이 6시간에 걸쳐 벨루가를 갑문에서 바지선으로 건져냈지만 체중이 크게 줄어 고통스러운 상황이란 판단 아래 결국 안락사됐다.


상황을 지켜본 동물 보호단체는 벨루가가 생전 제공된 오징어, 송어 등 음식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시 벨루가의 몸무게는 800㎏ 정도였다. 평균인 1200㎏과는 큰 차이가 났다.

소방구조대 수의사 올리베 쿠토와는 "벨루가의 건강이 갈수록 악화됐다"며 "특히 호흡기 활동에서 무산소증으로 고통을 겪는 것이 확실했기 때문에 바다에 방면하는 게 의미가 없어 결국 안락사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