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 전환한 건 2021년 12월(-0.1%포인트) 이후 8개월 만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1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5%'(17.9%), '3∼4%'(17.6%)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7.5%) ▲석유류제품(47.0%) ▲공공요금(45.6%)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해 농축수산물(7.4%포인트)의 응답 비중은 증가했지만 ▲석유류제품(-21.0%포인트) ▲공공요금(-2.9%포인트) 비중은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2.8포인트 상승한 88.8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지난해 12월 3.8포인트 하락한 후 방역 조치 완화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심리지수는 6월에 이어 2개월째 100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은 83으로 전월 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94로 1포인트 올랐으며 소비지출전망은 11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47로 전월 보다 4포인트나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58로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2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8로 8포인트 낮아졌다.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3포인트 낮아진 149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76으로 집계돼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낮으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